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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영 시사 컬럼
 
   아버지 , 그는 누구인가? (father,who is h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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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 그는 누구인가? (father,who is he? )
김 도 영 ( O.C 시민권자 협회 디랙터)

돌아오는 셋째 일요일은 아버지날이다. 5월 둘째주일이 어머니날이 였다면 역시 미국의 철저한 LADY FIRST 정신 이라 할지 모른다
어쨌든 오늘을 살아가는 아버지 의 자화상을 그려보며 내일의 아버지...
를 생각해 보자.

1. 옛날의 아버지

우리나라가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탈바꿈하면서 핵가족의 시대로 접어들며 가장 먼저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한것은 가족제도의 붕괴와 개인주의 의 등장으로 일어나는 가정문제가 그하나 이고 그가운데 서있는 것이 아버지라는 이름 이다. 우리가 어렸을 때만해도 아버지의 위치는 밖에서 들어오시는 헛기침소리만 들어도 집안의 아이들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하던 일을 멈추고 자세를 고치지 않으면 않되였다. 이때의 아버지는 돈을 벌어오시든 못벌어 오시던 상관없이 아버지는 가정에서 확고한 위치에 계신 것이다. 그러나 오늘의 아버지의 자화상은 어떠한가 ? 여기 최근 두 친구의 얘기를 들어보자 !

2. 오늘의 아버지


* 자영업을 하는 김씨(50) 경우

밤 11시 김씨는 물에 젖은 솜처럼 무거운 몸으로 집안에 들어선다. 아내는 TV 드라마에 푹빠저 왔수 ? " 건성으로 한마디 내뱃고는 TV에서 눈을 떼지못한다
큰애의 방문을 열어보니 MP3 음악을 들으며 인터넷 채팅에 몰두 해서 애비가 왔는지도 모르고 머리는 노랗게 염색을 하고 귀에는 귀고리까지 한 꼴을 보고 " 남자 새끼가 그게 뭐냐고“ 한마디 하고싶지만 어금니를 질겅씹으며 참는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딸이 과외 학관에서 돌아오자 아내는 그제서야 일어나며 " 얘, 고생했다"배고프지 ? 뭘줄까? 하는" 딸 옆에 않자 한 숫가락 뜨고 싶지만 " 이태껏 밥도 못먹고 무얼 했느냐는 푸념이 두려워 포기하고 만다. 내일 은행에 막아야될 돈 걱정이 먼저다.
아버지인 나는 무엇이냐 ? 밖에서 피말리는 전쟁후 집에돌아와 솔직히 위안을 받고 싶다" 그러나 집에서는 왕따당하고 가족먹여 살리기 위해 가장이라는 명목하에 알아주기는 커녕 인사조차도 못받으며 불경기속에 매상은 점점 내려가고... 집에서는 웃을 수도없고 담배 한대 펴물기 위해 베란다에 서있으면 가끔 떨어저 죽고 싶은 심정이란다


*성형외과 의사 이씨의( 57 )경우

요즘은 10 년전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운다. 전에는 너무바빠서 명절이나 주말만이 쉴때는 수술이 더욱많아 여행 휴가 한번 못가고 자신의 명성과 병원의 번창으로 엄두도 내지못했다. 그러나 며칠전 동료의사 하나가 뇌졸중으로 죽어가는 것을 보고 자신도 삶의 방식을 바꾸기로하고 가족과 함께 가족여행을 구상하며 모처럼 가족을 기쁘게 하기위해 여행 스케줄을 짜고 호텔을 알아보고 뛰는 가슴을 안고 집에 와서 소풍가는 학생처럼 모처럼 모인 식탁 앞에서 비행기표를 흔들어보이며 자랑스러이 여행계획을 얘기하려하자 박수 갈채는 커녕 온가족의 즐거운 표정을 기대해 보기보다는 찬물을 뒤집어 쓴 충격을 받는다.

여보, 나는 거기 2년전 애들하고 다녀왔다고 시큰 등한 반응으로 또 가기 싫단다. 큰아들얘기는 가족여행은 재미 없단다 , 친구들과 배낭이나 메고 여행을 가게 그 티겟을 바꾸어 달란다. 두째 아들의 경우는 아빠" 그떄는 내가 중간고사 기간이여서 나를 너무 배려하지 않는다고 쏟아댄다. 거기다가 더기가찬것은 아빠가 갑자기 왜이러나 ?하는 표정으로 바라볼때 “ 나이제 가족과 평화스럽게 가족적으로 살고 싶은데 이렇게 타이밍이 안맞다니 ”...

홧김에 젊은여자 하나 데리고 외국이라도 도망가서 대접받고 살고싶은 생각이 왜 없겟는가 ? 아버지는 이제 회개하고 가정으로 돌아가고 싶다 그러나 반기지 안는다 고개숙인 아버지 , 이불쌍한 아버지를 누가 감싸고 위로 할것인가? 평균 수명은 자꾸늘어 앞으로 5.60년을 계속 왕따? 이제야말로 아버지들에게 비상등이 켜졌다. 어제오늘이 아니고 가부장적 문화가 사라지고 호주제까지 페지되는 현실에 아버지의 마음은 더욱 불안하고 박탈감에 빠진다. 이제 아버지는 철지난 유행가요,,우스개같은 존재다 그러나 어머니들은 항상 몸과맘이 아이들곁에 있으며 그들의 요구를 들어 주지만 아버지들은 밖에서 딴 세상과 싸우느라 아내와 아이들과의 학습 진도가 너무 차이가 난다.


.미래의 아버지

아이들은 친구같은 아버지를 원하는데 아버지는 여전히 수퍼맨 이고 싶고, 아버지때의 사춘기와 아이들의 사춘기가 맞부디쳐 갈등한다. 이제 과거 자신에게 옳아맺던 가장이란 갑옷을 벗고 자신의 인격체로 평화로워저야 한다. 어느정신과 전문의에 의하면 아버지의 추락은 당연한일로 본능적으로 자신을 강한 숫컷, 멋진권력자로 보이고 싶어해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도 노출시키지 않는다.

직장의 상사에게 무능 하다고 야단맞고도 집에오면 큰소리치고 왕이 되고 싶다 그동안 밖에서 먹이만 가저오다가 이제 집에 들어와 정서적 관계를 유지한다는것이 당혹스럽고 자신의 약점이 들어날까 전전긍긍 하게 된다. 큰소리만치는 권위형이 아내와 아이들에게 버림받고 몇차례의 이혼이라는수난을 당한뒤에 비로서 부드러운 가정형의 아버지로 등장 하게 된다. 오늘날 많은 아버지들이 왜 이혼을 당하는지 왜 왕따를 당하는지도 모른다. 억울함을 호소한다.

아버지가 변해야된다, 아버지가 변해야 가정도변하고 아이들도 변하고 ,아내도 변한다 . 여성상이 가미된 아버지! 친구와같거나 ,엄마같은 아버지 등 ...다양한 아버지가 나오리라. 권위의 빗장을, 위신의 갑옷을 풀고, --속내를 보여주자 이제 아버지는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그러지 않고는 아버지는 뼈빠지게 일만하다 안방에서 혼자 가장놀이를 더 하다가 쓸쓸히 죽어 가야한다. 아--우리아버지도 나보다 못하는게 있구나 ? 하는 것이 자녀들에게 도움이더된다 .

아이들에게 필요한것은 다정한 스킨십, 머리를 쓰담으며 손잡고 산책을 해도 좋다 마음껏울고 때때로 유치한모습을 보이면서 자신을 표현하자. 이길이 이땅의 아버지들이 살아남는 길이고 가족들에게 이해받고 사랑받는 비결이다.

부디 이땅의 아버지들이여 / 영원하시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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